이번 웹개발 프로젝트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빡샜던 것 같다.
부담이 은근히 가는 일이었지만..그래도 경험해보지 못한 업무를 좀 더 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힘들긴 해도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몇가지 를 배울 수 있었는데..조금 적어볼까 한다.
1. 배운 지식과 현실의 괴리를 잘 메꾸는 것
대전에서도 책을 뒤져가면서 내가 처음에 웹개발을 하면서 배운 개념들을 다시 외우고 책에 있는 지식에 껴맞추기 위해 고생을 했었지만, 그것은 거의 맞춰지지 않았다..대전에서의 프로젝트는 나에게 서포트라는 개념이 강했기에 책에 있는 지식을 억지로라도 껴맞추는 시간이라도 있었지만 이번 경기도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업무를 끝나면 하루가 다 갔기 때문에 책을 보는 여유라는 것은 존재하기가 힘들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업무에 집중하다보면 책을 볼 시간도 없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대전에서 얻은 지식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러 메시지를 해결해나가고 프로젝트의 구조를 파악해가면서 책에서 봤던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감을 조금씩 잡아갈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책을 보면 그때만 생각이 나지.. 실무에서는 괴리감도 있고 진짜 일부밖에 생각이 안난다.(다른 분들이 해주신 말이 옳긴 옳았던 것 같다 ㅎㅎ..)
어떻게 보면 책을 보고, 한번의 서포트를 해보고 난 것 을 가지고 난 다 할 수 있어! 다 알아 라고 잠깐이나마 생각했었던 나를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세상에는 더 고수들이 많고 많은 것들이 있기에 그것을 접해가면서 나만의 경험을 쌓아햐 하는 것이 옳은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 배운 지식이 다 쓸모 없는 것은 아니었다. 스프링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데 있어 책에서 배운 지식은 확실히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라는 말이 있다. 책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만.. 책에 너무 의존하면 그것은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스스로 날려버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를 배웠었다. 책은 더 넓은 세상을 볼수 있게 해준 거인이었지만.. 거기에 너무 의존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다양한 에러라든지 보지못했던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초반에 유연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실책을 저질렀던 것 같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에러를 해결하고, 직접 만들어가면서 책에서 말했던 것이 이것이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럼 이렇게 응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응용력을 조금이나마 기를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책과 현실의 괴리를 메꾸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2. 개발은 인내심과 부딫쳐보는 것
예전에 개발은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만 하라고 누군가로부터 들었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에서야 그 의미가 이해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에러가 뜨면 짜증을 내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에러가 떴을 때, 그 짜증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에러를 해결하려는 집념을 가져야만 개발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는 요즈음이다..
몇시간을 들여서 에러를 해결하면..대개는 오타. 코드 몇줄 빼먹어서 일어난 것들인데..그것이 안보여서..몇시간을 헤맸단느 사실을 알게되면 그것만큼 허탈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너무 허탈했지..) 그것 과정이 너무 짜증나기 때문에 인내심이 없으면 도중에 그만두게 되는 일이 허다한 것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몇시간이 들더라도 그런 에러를 해결하고자 달려드는 자세가 개발자에겐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중 하나가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3. 사람에게 코칭을 해주는 것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신입으로 들어온 분하고 도중에 일을하게 되었다. 부장님은 바쁘셨기에 내가 업무를 지시하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는 업무를 맡아서 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하면되겠지?? 라고 했다가. 업무를 지시하고 에러를 해결하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는 동안,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직 내가 부족하고, 많은 것을 알아야 업무를 지시하거나 자세히 알려줄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람의 수준에 맞게 설명을 해주거나, 그 사람이 어느정도 까지 할 수 있을 지 업무 역량을 가늠하여 일을 맡겨야 했는데, 너무 쉽게 주어도 안되었었고, 너무 과한 업무를 맡길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에이 내가 이정도 했었으니, 이정도는 이사람도 하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겪었고 그것을 주의하자고 항상 생각해온 터라 수준에 맞게 업무를 주고,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그 분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고 원활히 성장을 시킬 수 있을까 했던 고민이 컸던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맞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욱 앞으로 명심할 것은
" 설마, 일어나겠어? " , " 에이 그건 안일어날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지 말것이다.
유트브로 가끔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보는데 거기서 항상 말하는 것은 적은 설마 일어나겠어? 안일어날거야 하는 곳을 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대비해야된다는 것이다.. 항상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생각하고 그것을 파악하며 해결하도록 주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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